<8뉴스>
<앵커>
노조의 잇딴 연대 파업에 대해 이번에는 경제계가 단결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청와대가 신노사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터져나온 재계의 강경 대응 선언, 또 한 차례 격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노사문제에 우리도 힘을 모아 대응하겠다", 신노사문화 확립을 위한 결의문을 선포하면서 재계가 내건 최우선 강령입니다.
{현명관/전경련 상근부회장 : 노측에서는 민노총이나 한노총이나 소위 연대해 대응하는데, 문제가 있지 않느냐...우리 경영자측도 연대성을 강화해야 한다.}
노사협상에서 주 5일 근무제처럼 경제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 현안으로 등장하면 사측도 연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재계 차원의 가이드 라인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가 노사관계에 있어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재계 스스로 이를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승철/전경련 조사본부장 : 손해배상소송, 가압류 등 가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강구하며 불법행위에 대한 고소, 고발 취하 관행을 근절한다.}
청와대가 노조의 경영참여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네덜란드식 노사관계 개혁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재계는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 유럽은 해당되는 나라들이 자기들 노사관계 모델들을 스스로 실패했다고 인정하는 모델이기 때문에 우리는 시대적인 조류에 역행하는 감이 있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노사관계를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는 물론 재계까지 제각각 다른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안정적인 노사문화 정착까지는 커다란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