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공권력 투입하나...조흥은행 상황

노조원들은 공권력 투입 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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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의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노사정 협상은 노조측의 입장 정리가 늦어지면서 언제 재개될 지조차 불투명해지고있습니다.

협상장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유석 기자! (네, 명동 은행회관에 나와있습니다.) 협상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당초 오후 4시로 잡혀있던 노사정 협상은 4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 시작될 지도 알 수 없게 됐습니다.

조흥은행 노조가 협상 결과를 조합원 총투표에 부치기로 한 것이 협상시작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정부와 신한금융지주는 물론 노조측 협상 대표인 금융노조도 조합원 총투표 방침이 철회돼야만 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협상이 타결돼도 조합원총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편 오늘(21일) 새벽에 열린 2차 협상에서는 합병 쟁점이 크게 네 가지로 좁혀졌습니다.

고용승계와 지주회사에 편입됐을 때 '독립성'을 보장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의견접근이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합병시기를 언제로 할 지와 합병 은행장은 어느 쪽 인사가 맡을지를 놓고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못박은 협상시한까지는 이제 4시간도 채 남자 않았습니다.

현재 조흥은행 본점에 있는 노조원들은 공권력 투입을 대비해 짐을 싸들고 주차장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파업 현장 주변에는 경찰 특공대를 비롯한 경찰 병력이 추가로 배치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조원들에게 내일 새벽 4시까지 해산하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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