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반드시 익혀 먹어야'

O-157, 전파 빠르고 감염되면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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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장출혈성 대장균염은 지난 96년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O-157균과 그 변종균들입니다. 이 균은 소의 위 속에서 기생하다가 사람에게 감염됩니다. 쇠고기는 당분간 바싹 익혀 드시기 바랍니다.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장출혈성 대장균은 돌연변이 세균입니다.

감염됐을 경우 피가 섞인, 즉 혈변 증상을 보이는게 특징이고 고열과 구토 등의 증세도 나타납니다.

원인균은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O-157균을 비롯한 O-26, 0-111 등 다양한 구조의 변이체가 발견되고 있는데 대부분 전염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손영모 전문의/분당 차병원 : O-157균은 소량의 균으로도 급속히 퍼지기 때문에 초기에 감염원을 제거하는게 중요합니다.}

지난 96년 일본에 발생했던 O-157균의 경우 한달 남짓한 기간에 만 8천명이 감염돼 12명이 숨졌습니다.

이 균주는 소의 위 속에 기생하며 사람에게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구나 대부분의 항생물질에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 감염되면 치료가 매우 어렵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5년 동안 환자가 모두 16명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집단으로 발병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문의들은 육류, 특히 쇠고기는 반드시 익혀서 먹고 보균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는 만큼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집단 식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는 학교 급식시설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위생 점검과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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