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

동업자, 동창생 상대 납치 강도 잇따라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납치 강도 사건이 수도권에서 계속되는 가운데 동업자를 납치했는가 하면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 집에 들어가서 강도짓을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26살 이모씨가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납치된 것은 그젯(19일)밤 9시쯤, 한 때 동업자였던 박모씨 등 2명이 할 말이 있다며 차에 태울 때만 해도 납치당하는 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박씨 등은 이씨를 승용차 뒷좌석에 태우고 인천과 남양주를 돌며 4시간 동안이나 끌고 다녔습니다.

염산가루로 이씨를 협박해 1억 5천만원의 차용증과 은행 대출 동의서를 쓰게 했습니다.

가까스로 풀려난 이씨의 신고로 박씨 등은 이틀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 박모씨 : 카드빚이 늘어 알고 지내던 분을 만나 내가 생활고에 지치니까 빚을 갚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17일 택배원을 가장해 대낮 가정집에 들어가 주부를 위협하고 귀금속을 빼앗 은 29살 목모씨.

목씨는 카드빚을 포함해 1억 5천만원의 빚 때문에 고민하다 초등학교 여자 동창생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피의자 목모씨 : 초등학교 동창생이 자기 집이 잘 살다고 해서 그 집을 범행장소로 택했습니다.}

카드빚 관련 강력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친분관계도 새삼 되돌아봐야 하는 세상이 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