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노조 파업…8시 현재 상황

한국노총, "공권력 투입시 노사정위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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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은행 매각을 둘러싼 노정간의 대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조는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오늘(18일) 총파업에 들어갔고 정부도 강경 대처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양측의 정면 충돌은 시간문제 입니다.

조흥은행 본점에 중계차가 나가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 (네, 조흥은행 본점에 나와 있습니다.) 노조원들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9시 총파업에 들어간 노조원들은 현재 파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자체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체 노조원의 90%에 이르는 5천여 명이 어젯밤부터 이 곳 본점에 집결해 있습니다. 정부가 독자생존은 물론 분할 매각이라는 약속마저 어겨 파업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게 노조측의 설명입니다.

노조는 정부의 일괄매각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허흥진/조흥은행 노조위원장 : 저는 분명히 약속드립니다. 목숨을 걸고 반드시 합병을 저지하겠습니다. 여러분.}

노조는 특히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저항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노총 역시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하겠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한국노총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총파업 일정까지 닷새 정도 앞당길 계획입니다.

조흥은행 매각을 놓고 정부와 마주 달려온 노동계는 현재 충돌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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