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 강남, 범죄도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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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자동네´라는 인식때문에 서울 강남 지역은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 경찰도 믿을 수 없고 주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6인조 떼강도 사건의 무대는 서울 강남의 도곡동과 논현동이었습니다. 여대생 납치살해 사건 역시 강남 압구정동에서 일어났습니다.

{박모씨/여대생 납치사건 피의자 : 압구정동에 살면 돈도 많고 잘 살 것 같아서.}

지난달 대치동 아파트촌을 휘감은 승강기 공포증. 승강기에서 여성 폭행사건이 잇따랐지만 범인의 윤곽조차 잡히지 않았습니다.

{대치동 주민 : 칼들고 겁탈하려고 했는데 애가 뛰어내려 소리질러 그건 면했다는 것 같더라구요.}

주민들의 불안은 이제 공포로 변했습니다.

{전지현/서울 논현동 : 강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에이런 범죄의 표적이 되고 불안감에 떨어야 한다는게 좀 억울하죠.}

아파트 단지에 경고문이 나붙고 학부모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선정/서울 압구정동 : 밤마다 학원으로 늦으면 데리러 오시고 아빠도 주의하라 하시고 저도 밤에 혼자 나가기 무서워요.}

하지만 경찰에 대한 불신은 깊기만 합니다. 심지어 어제(17일) 신사동에서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회사돈을 강탈하려던 콜롬비아인들을 눈앞에서 놓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학부모/서울 대치동 : 나는 잘 못 이사왔다고 후회하는 사람인데 내 아이 안전까지 경찰이 못하지 않아요? 엄마들이 차라리 내가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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