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지원씨 구속 여부 곧 결정

150억원 수수, 대출압력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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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박지원씨 구속여부를 놓고 지금 법원에선 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봅니다. 신승이 기자! (네, 특검 사무소에 나와있습니다.) 박지원씨의 구속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 같은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18일)오후 2시에 시작된 법원의 영장 심사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박지원씨의 구속여부는 오늘 밤 늦게쯤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지원씨는 지난 2000년 문광부 장관 시절에 현대측으로부터 15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외에도, 산업은행에 압력을 넣어 현대상선에 불법 대출을 하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5월말 정몽헌 현대회장의 부탁을 받고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 수석 등에게 대출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박지원씨는 오늘 영장 심사에서 "당시 현대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불법 대출을 주도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지원/전 청와대 비서실장: 제가 이기호 수석에게 현대의 유동성 위기, 경제적 측면, 그리고 대북관계를 위해서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수차 얘기를 한 바 있습니다.}

또 대북 송금 사실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 처음 알았다며 현대 지원과 대북 송금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팀은 박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150억원의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현대가 2백50억원의 비자금을 추가로 만들어서 정치권에 로비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돼, 특검팀이 수사 기한 연장을 통한 장기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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