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기업 설명회, "투명성 높여라"

뉴욕-보스톤-런던에서 잇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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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대대적인 기업 설명회가 오늘(17일) 뉴욕을 시작으로 보스턴과 런던에서 열립니다. 미국 투자가들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에서 열린 한국 기업 설명회는 월가의 투자가들로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투자가들은 미국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는 만큼 한국에 대한 투자여건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필 그램/UBS 부회장 : (미 경기) 회복이 진행돼 미국은 물론 교역국가, 특히 한국에 좋은 소식입니다.}

그럼에도 한국 기업과 경제의 투명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헨리 세거만/투자사 IIA 대표 : 모든 경제적 발표가 진실해진다면 세계의 투자가들은 안심하고 한국의 정보를 믿고 투자하게 될 것이다.}

특히 한국의 경제 정책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데이비드/전 디스커버리 운영인 : 외국의 투자가들은 한국 정부가 분배위주냐 아니면 성장위주인지 정책 방향을 매우 궁금해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성장위주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투자가들을 안심시켰습니다.

{권오규 청와대 정책수석 : 우리 정부는 여전히 하반기에도 필요하면 재정 경기 부양책을 쓸 여력(과 의도)를 갖고 있다.}

기업 회계와 경영 방식, 소유 구조, 나아가 경제 정책운용이 국제 수준만큼 투명해지지 않는 한 한국 경제는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참석자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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