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범죄…가정·사회 파괴

신용불량자 3백만, 연체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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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카드빚 때문에 가족을 살해하고 부녀자를 납치하고. 신용불량자 3백만 시대, 카드빚이 우리 가정과 사회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6월 9일 대학생이 어머니, 할머니 살해. 5월 15일 남편이 아내 살해. 4월 15일 60대 가장 비관 자살. 모두 카드빚 때문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일부 신용 불량자들은 이런 범죄가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간다고 털어놓습니다.

{신용 불량자 : 강도 생각 안해본 것 아니죠. 이거라도 해서 막으면 내 마음이 편할테니까}

실제로 최근 강력 범죄의 60%는 카드빚 때문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범죄를 통해 일시에 자기가 그동안 눌려 왔던 심리적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니까 한탕주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신용불량자는 현재 308만명. 이 가운데 60%는 카드빚 신용 불량자입니다. 1차적 책임은 카드빚을 끌어쓴 당사자에게 있지만, 카드사와 정부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석승억/신용사회구현 시민연대 대표 : 신용카드사들까지도 사은품을 남발해 가면서 신용카드를 발급해주고 또 거리에서까지 모집을 하고 심지어는 자격이 안되는 학생들이나 전업주부들까지 신용카드를 발급해줬다는 거죠}

카드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카드 발행 때 자격 심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카드 사용자들은 연체가 시작되는 순간 카드 사용을 중단하고 주변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파국을 면할 수 있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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