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개혁주체조직' 발언 공방

야, "홍위병 만들려는 음모"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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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주체조직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야당이 정부안에 홍위병을 만들겠다는 음모라고 공격하자 청와대는 기존의 조직을 활용한 자율적 개혁을 강조한 발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개혁주체 세력을 만들겠다는 노대통령의 발언은 정부 안에 친위 완장세력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공세를 계속했습니다.

{송태영/한나라당 부대변인 : 국가조직과 공무원을 사조직화하고 정권의 홍위병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분명합니다.}

한나라당은 또 "옆길로 가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전 공무원의 굴복을 강요하는 협박"이라고 비난하고 전제 군주적인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유인태 청와대 정무 수석은 "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야 할 공무원 그룹의 자발적 동참을 강조한 발언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이미 부처마다 가동중인 ´업무혁신팀´을 통해 개혁적 의견들을 모으고 이를 국정에 반영해 나가자는 구상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해명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대통령이 국가 개조차원의 개혁을 위해서 대통령과 공감대를 같이 하는 개혁 추진세력이 반드시 형성돼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내일(16일)은 전국 경찰서장, 오는 20일에는 중앙부처 3급 이상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계속하며 공직 사회의 자발적 개혁를 거듭 촉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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