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때문에 패륜, 20대 검거

어머니·할머니 살해, 도주 6일만에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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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카드빚을 갚아주지 않는다고 어머니와 할머니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6일만이었는데, 숨어있는 동안 과연 무슨 마음이었을 지 궁금합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6월 10일 방송 : 경기도 부천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카드빚을 갚아달라며 행패를 부리던 숨진 며느리의 둘째 아들을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달아났던 22살 김모씨가 사건 발생 엿새 만에 붙잡혔습니다.

{손은호/부천서 강력반장 : 피의자가 이메일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부천과 인천 일대 3백여 곳의 PC방에서 잠복 및 탐문수사로 검거하게 됐습니다.}

김씨는 지난 9일 밤 10시쯤 카드빚 문제로 할머니와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어머니한테 그랬죠. 아버지는 자식이 신용불량되는 것은 신경 안쓰고 자기 체면만 차리냐. 그걸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김씨의 카드빚은 8천여만원.

{김모씨/피의자 : 처음에는 사거나 먹고 그런데 썼고요. 나중에는 카드깡이나 그런 것 하다가... 제가 상상한 것보다 훨씬 많이 불어났습니다.}

한 젊은이의 무절제한 카드 사용은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을 불러왔습니다.

{김모씨/피의자 : 다 제가 잘못한거죠. 처음부터 카드 만든 것도 잘못한거구요... 엄마하고 할머니 그렇게 한 것도 잘못한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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