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유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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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초등학생 유괴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천만다행으로 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유괴 사실을 경찰에 즉시 신고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오후 3시반쯤 대전시 지족동의 한 아파트 앞길에서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8살 조모양이 20대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조양은 청테이프로 눈이 가린 채 차에 실려 5시간 동안이나 끌려다녔습니다. 협박전화를 받은 조양 가족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자 친척/112 신고전화 : 좀 전에 전화가 와서 지금 아이를 데리고 있다고 돈을 4천만 원을 준비해 놓으라고... (초등학교 아이가요?) 네, 초등학교 2학년 여자애거든요.}

범인들은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어젯밤 8시반쯤 천안의 한 식당 앞에 조양을 내려놓고 달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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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2시반쯤에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7살 권모군이 39살 박모씨에게 납치됐습니다.

박씨는 권군의 아버지에게 공중전화로 4차례 전화를 걸어 3천만 원을 요구하다 경찰의 발신지 추적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역시 빠른 신고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권모씨/권군 아버지 : 이거 뭐 뻔한 거니까 빨리 신고를 하는 게 최고라고 생각을 했죠.}

경찰은 박씨의 예상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길목을 지키고 있다 박씨를 검거했습니다.

{김수곤/남양주 경찰서 형사계장 : 이번 경우에는 피해자 아버지가 아주 신속하게 신고를 해준 게 많이 도움이 됐어요.}

경찰은 박씨가 그제 오후에도 7살 정모군을 유괴했다가 부모가 전화를 받지 않자 풀어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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