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방류 청소차 촬영, 협박

천만원 받아 내려다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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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쓰레기에서 나온 더러운 물을 몰래 버리던 청소차가 몰래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잡은 파파라치, 완전히 협박범이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인적없는 길입니다. 승용차 뒤에 숨어있는 청소차가 배수구를 통해 더러운 물을 버려냅니다.

청소차 안의 생활 쓰레기에서 나온 침출수입니다. 차 옆에는 운전기사가 버젓이 서 있습니다.

쓰레기물 무단방류 현장을 잡은 이 촬영 테잎은 지난 달 22일 경남 마산의 한 청소업체에 배달됐습니다.

{청소업체 여직원 : 누군지는 모르겠고 심부름이라고 하면서 봉투만 놓아두고 갔어요.}

봉투에는 협박 편지도 들어있었습니다. 잠시 뒤 범인은 청소 업체에 전화를 걸어 천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행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청소업체 과장/당시 전화 받은 사람 : 천만원이요. 그냥 돈 요구했는데 제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협박범은 은행에 가서 돈받을 계좌를 개설하는 모습이 폐쇄회로 화면에 잡혔습니다.

{김종한/마산 동부서 수사 2계장 : CCTV에 잡힌 사진 상대로 수사하고 해당업체의 종사자 또는 미화 환경원 상대로 조사했습니다.}

청소업체는 폐기물 불법 방류에 대한 과태료 3백만원을 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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