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다자회담 거부하면 경수로 중단"

미국, 대북정책 조정회의(TCOG)에서 밝혀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렇게 대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오늘(13일) 하와이에서 열리고 있는 대북정책 조정회의에서 북한 경수로 지원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뜻까지 내보였습니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한미간 별도 회담에서 미국측은 베이징 3자 회담의 후속 협상은 반드시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확대 다자 회담´이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미국측은 특히 어떤 형태로든 북한과의 양자 회담에는 결코 응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수혁/외교통상부 차관보 : 미국의 입장은 확대 회담 이외에는 지금 생각할 필요가 없다.다시 한 번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또 북핵 사태가 장기화되고 미국이 원하는 대화방식에 북한이 응하지 않을 경우 대북 경수로 사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PSI 즉 대량 살상무기 확산방지 체제에 관해 설명하면서 대북 압박조치의 기본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 미국이 구상하는 확대 다자회담 형식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회담 형식때문에 대화 자체가 무산되서는 안된다면서 북한이 대화로 나오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확대 다자회담 개최라는 원칙은 내일 한미일 3자 협의 직후 발표될 공동보도문에 담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