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에서 스프레이 살충제 폭발

환기 안 되는 곳에서 다량 사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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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가득 뿌려놓은 지하 방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집주인이 크게 다쳤습니다.

부산방송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 저녁 7시쯤, 부산 연산동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방에서 갑자기 폭발사고가 나 집주인 59살 이모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씨는 평소 자신의 지하방에 벌레를 쫓기 위해 방에 스프레이형 살충제를 잔뜩 뿌려놓고 외출하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모 씨/집주인 : 집이 지하라서 벌레나 모기가 많아서 스프레이 살충제를 뿌린다.}

경찰과 소방관계자들은 이씨가 저녁에 귀가해 형광등 불을 켜다 생긴 전기불티가 밀폐된 방에 가득찬 가소성 살충제에 옮겨붙어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지 한번 실험을 해봤습니다.

1.5평쯤 되는 빈 소각로안에 스프레이형 살충제 반 병을 뿌린 뒤 솜에 불을 붙여넣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자 엄청난 폭발음을 내며 불꽃이 타오릅니다.

{윤고원(부산 중부소방서 구조계장) : 전기 누전에 의해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서 바로 화재가 발생하고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자주 사용하는 스프레이형 살충제, 하지만 실내에서 사용할 때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자칫 큰 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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