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정복에 도전…은하계 모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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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육안은 물론 일반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는 은하의 모습이 촬영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특수 망원경 제작에서부터 촬영에 이르는 전 과정은 우리 나라 연구진이 주도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구에서부터 빛의 속도로 달려도 10억년이나 지나야 다다를 수 있는 우주의 모습입니다. 점처럼 보이는 은하계가 천 5백 개 이상이나 모여서 우주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나선 모양의 은하는 이 가운데 점 하나에 불과 합니다. 연세대와 미국 항공 우주국이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 4월 발사한 우주 관측 위성 갤럭스가 자외선 망원경으로 처음 촬영한 것입니다.

규모가 작은 여러 개의 은하가 서로 끌어 당기면서 하나의 거대한 은하로 합병되는 모습도 있습니다.

생성기의 은하에서는 자외선이 방출되기 때문에 기존의 가시 광선 망원경으로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자외선 망원경을 이용하면 8, 9십억년 전의 원시 은하 모습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이영욱 교수/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 우주 전 역사의 약 80~90%에 해당하는 기간의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은하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고 진화했는가를 연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우리나라와 미국, 프랑스가 지난 6년 동안 진행해 온 이번 연구에서 자외선 망원경 제작과 위성체 개발을 주도한 우리 연구팀은 앞으로 3년 동안 우주의 나이를 밝혀내는데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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