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스럽게 생각"...'등신 외교' 파문 일단락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등신 외교' 발언 파문으로 중단됐던 국회가 발언 당사자의 공개사과로 하루만에 정상화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배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의원총회에서 '등신외교'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상배/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폄하하거나 왜곡할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본의 아니게 적절하지 못한 용어로 받아들였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의장의 당직 해임 등을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했던 민주당은 사과를 받아들였습니다. 여야총 무의 합의로 국회도 정상화됐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 현안 문제가 우리 앞에 산적해 있습니다. 추경예산입니다. 또 민생국회입니다.}

청와대도 상생의 정치를 기대한다며 격앙된 분위기를 누그러 뜨리고 사과를 수용했습니다.

여야가 서둘러 사태수습에 나선 것은 4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임시국회를 팽개친 채 정쟁만 일삼는다는 비난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에게는 문제의 발언을 더이상 감싸줄 수 없을만큼 여론이 악화됐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서로 한발짝씩 물러나 극한 대립은 피했지만 걸핏하면 막말을 쏟아내는 정치권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