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억 받아 챙기고 납치 여대생은 살해

'자신들의 얼굴을 안다'는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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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대생 납치 살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여대생의 부모는 범인들에게 몸값으로 1억원을 줬지만 딸은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 1학년인 김 모양이 납치된 것은 오늘(10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압구정동 집 앞에서 였습니다.

납치범들은 납치 1시간여 뒤인 새벽 2시쯤 김양 집으로 전화를 걸어 몸값 1억원을 요구했습니다.

내과 병원장인 김양의 아버지는 납치범 요구대로 오늘 오전 10시 자유로 수색부근 철로 옆에서 범인들을 직접 만나 현금 1억원이 든 돈가방을 건넸습니다.

하지만 딸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김양 부모는 오늘 낮 2시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김양은 오늘 저녁 5시쯤 서울 성산대교 북단 망원 지구 한강 둔치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납치범들은 돈을 나눠 가진 뒤 승용차 안에서 김양을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윤호/서울 강남경찰서 강력반장 : 오랜 시간동안 같이 있으면서 얼굴을 알고 있었고, 또 생명에 위협을 느끼다 보니 도망갈라고 하니깐 도망가고 나면 자기가 노출이 되니깐 그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목졸라 죽인 걸로...}

경찰에 붙잡힌 26살 한 모씨는 이혼 위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고등학교 동창인 박 모씨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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