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인천 지하철 파업 선언

서울 지하철 "정부 대응 지켜본 뒤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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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산과 대구, 인천의 지하철 노조가 24일부터 파업을 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나머지 한국철도 노조와 서울의 2개 지하철 노조는 정부대응을 좀 더 지켜본 뒤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6개 철도관련 노조 모임인 궤도노조 연대는 부산과 대구, 인천 지하철 노조가 2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환 위원장/부산 지하철 노조 : 지하철 3사 노조는 시민 안전 확보 요구가 정부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6월 24일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되어 있습니다.}

노조는 대구지하철 참사이후에도 정부가 지하철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1인승무 금지와 전동차 내부의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 관련해 외주 용역화를 철폐하라는 주장도 제시했습니다.

한국 철도노조는 철도 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 입장을 확인한 뒤 동조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천환규 위원장/한국철도 노조 : 철도 조정에 관한 법안을 날치기 통과하려고 한다면 저희들은 24일 공동파업도 고려할 것이고, 민주노총 공동투쟁에 같이 할 것입니다.}

지난주 파업을 부결시킨 도시철도와 서울시 지하철 노조도 정부 대응에 따라 파업여부를 재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의 교섭상대인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가 예산상의 이유를 들어 교섭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부의 뒷북대응과 노조의 일방적인 요구가 자칫 철도운송에도 큰 혼란을 가져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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