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내수침체 심각…불황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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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경제가 좀처럼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위축되면서 2/4분기 성장률이 2%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서울시내 특급호텔은 한산하다 못해 쓸쓸할 정도입니다. 객실요금을 70%까지 할인해주는데도 빈 방이 훨씬 많습니다.

{박재홍/호텔 홍보팀장 : 예년에는 7-80%에 이르던 객실 점유율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자동차 대리점에는 고객의 발길은 뚝 끊겼고 재고가 늘면서 전시 공간만 부족해졌습니다.

도소매의 판매 부진은 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견디다 못해 문을 닫는 가게도 한 두 곳이 아닙니다.

{동대문 의류도매상인 : 지금 장사꾼들요, 거의 다 죽는 소리 안 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하루에 물건 몇 개 팔아가지고 되지도 않아요.}

이처럼 소비와 직결된 서비스업 생산활동은 지난 3월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4월에는 감소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특히 자동차 판매는 1년전보다 8.3% 호텔업 매출은 무려 16.7%나 줄어 타격이 가장 컸습니다.

성장률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박사 : 서비스 활동의 감소폭이 점차 커지면서 1/4분기에 3.7%였던 경제성장률이 2/4분기에는 2%대로 떨어지고 하반기에도 지지부진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위축이 생산 감소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한 경기침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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