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수두·무균성 수막염 주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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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날씨가 더워질수록 자녀들 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쓰셔야 합니다. 어린이 전염병인 수막염과 수두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김문환 기자입니다.

<기자>

송파구에 사는 6살 김 모군. 유치원에서 놀다 갑자기 고열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조경희/수막염 환자 어머니 : 고열이 있구요, 물만 마셔도 30초 안에 토하더라구요. 머리가 아프다고 막 울고 그랬어요.}

진단결과 무균성 수막염으로 밝혀졌습니다.

{오성희 교수/한양대 병원 : 우리같은 온대성 기후에서 더운 여름철에 소아에 나타나는 전염병입니다. 몇 년에 한번씩 유행하므로 주의 필요합니다.}

국립보건원 조사결과 지난 3월 외래 소아환자 만명 가운데 1.3명이던 무균성 수막염 환자가 지난주 2.6명으로 2배나 늘었습니다.

수막염보다 전염성이 강하고 특히 어른이나 임산부에게 더 위험한 수두 역시 최근 급증 추세입니다.

지난 3월을 비해 수두환자가 5월에는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정은경 과장/국립보건원 전염병 관리과 : 임산부들이나 면역저하자들이나 성인들이 걸리면 굉장히 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에 수두가 유행한다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수두나 수막염은 침이나 배설물을 통해 입으로 전염되므로 어린이와 임산부, 병약자는 대중이용 시설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염을 막기 위해서 밖에서 돌아온 어린이들에게 꼭 양치질과 손발을 닦도록 하는 개인 위생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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