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백도 '인공지능'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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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 에어백이 정작 사고가 났을 때, 피해를 가중시키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에어백의 엄청난 폭발력 때문인데 이런 단점을 보완한 첨단 에어백이 개발됐습니다.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조수석에 6살 어린이 모형의 더미를 태우고 충돌실험을 했습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충격으로 머리가 꺾이면서 몸이 뒷쪽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에어백의 폭발력은 성인 체중의 30배가 넘는 충격입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에어백에 가까이 있으면 차량 충돌의 충격보다 더 위험한 것이 에어백의 폭발력입니다.

어린아이나 몸집이 작은 여성의 경우 오히려 에어백의 폭발 충격으로 지난 10년동안 2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 자동차사가 개발한 차세대 에어백은 이런 위험성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자 센서가 탑승자의 체격과 앉은 자세, 안전벨트 착용 여부등을 인식해 에어백의 압력과 팽창 속도를 조절합니다.

기존의 에어백처럼 어린아이를 튕겨내지 않고 에어백이 어린아이를 감싸 안는 모양으로 터집니다.

{최정식/현대모비스 연구소장 : 350가지 경우의 수의 상황에 따라 에어백이 터지게 만든 고도의 기술을 자랑하는 첨단 에어백입니다.}

인공지능형의 첨단 에어백을 장착하더라도 안전성을 더 높이려면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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