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북핵', 국내 경제에 큰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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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스 공포가 이렇게 확산되면서 가뜩이나 북한 핵문제로 먹구름 속을 헤매고 있는 우리 경제는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필리핀 마닐라를 떠나 부산으로 오던 여객기가 출발 30분 만에 마닐라로 회항했습니다. 발목 염증으로 고열 증세를 보인 승객을 '사스' 환자로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김용필/여객기 동승객 : 2백50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런 긴장된 상황속에서 고열이 나니까 미리 한거죠.}

이렇게 '사스' 공포가 점차 확산되면서 다음달까지 항공사들의 예약률이 뚝 떨어졌습니다. 삼성과 현대 등 중국 현지 법인들은 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근로자들에게 휴가를 주거나 조업시간을 줄이고 있습니다.

{김성수 KOTRA 중국 부관장 : 지금까지 피해는 이동이 없으니까 마케팅 활동에 큰 제약 준 것이죠. 지금부터는 실제 우리 진출 기업도 조업중단 사태가 나타날 수 있고.}

이미 부산, 울산 지역 수출업체 19곳이 234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는 등 사스로 인한 수출 피해가 가시화됐습니다.

{허찬욱/한국경제연구원 소장 : 수출이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사스가 악화되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줄면서 우리 경제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스의 영향으로 세계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우리 경제 성장률이 당초 4%대 전망에서 2%대로 떨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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