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틀동안 궂었던 날씨가 오늘(13일)은 모처럼 화창했습니다. 걱정했던 황사도 약한 편이어서 많은 시민들이 야외에서 봄볕을 만끽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곧추 선 삼각 귀와 살짝 말려올라간 꼬리. 용맹스런 눈매는 순수 진도 혈통임을 증명합니다. 미끈한 자태의 진돗개들을 바라보는 아이들은 신기할 따름입니다.
개 마차까지 등장해 아이들을 사로잡습니다. 직접 만져봐도 괜찮을까...
{괜찮아 만져도 돼. 얘는 안 무서워.}
훌쩍 뛰어 넘고, 단숨에 올라타고, 잘 훈련받은 진돗개들의 묘기는 오늘의 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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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주말 농장을 찾았습니다. 가지런히 고른 밭에 손가락으로 골을 내고 상추씨를 뿌립니다.
도시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주말농장은 산교육 그 자체입니다.
{권혜빈/서울 행당초등학교: 농부아저씨들이 하는 거 해보고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밌구요, 힘들어요.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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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날씨에 공원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노정/인천 산곡동: 친구 가족하고 애들 데리고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애들도 좋아하고, 너무 좋습니다.}
따스한 봄 햇살이 넉넉히 뿌려진 휴일. 시민들의 얼굴엔 햇살만큼 화창한 웃음이 배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