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시 나라 안 소식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호남이 참여정부 출범 이후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논란으로 요즘 여권이 시끄럽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달 초 단행된 행자부의 1, 2급 인사. 검찰과 경찰 인사에 이어 호남 출신이 대거 배제되자 또다시 푸대접론이 불거져 나왔습니다.
{전갑길 의원 민주당(광주 광산) : 솔직히 말해서 광주 전남지역은 한 명도 없고, 핵심 부서에 특정 지역을 전혀 배제한 이유가 뭡니까?}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 지역 안배, 이런 게 제 사고 속에 없었습니다.}
민주당 내 신주류는 일부 세력이 푸대접론을 확대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대표 : 일부를 과장 확대해석 하는 것은 결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없애는데도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도 호남 역차별론이 근거가 없다며 반박 자료를 냈습니다.
호남지역 성인 천명을 상대로 여론을 조사한 결과, 67%가 참여정부에서 호남 인사의 비중이 작지 않다고 응답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인사정책에 대해서도 84.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역 민심을 살피기 위해 오늘(11일) 광주를 찾은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현지 언론사 국장들을 오찬에 초대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호남의 민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항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