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 상주직원 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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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스´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그동안 국가 이미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못했던 공항 상주 직원들도 오늘(10일)부터는 체면 불구하고 모두 마스크를 쓰기로 했습니다.

´사스´로 비상이 걸린 공항의 모습을 유영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업무상 입국자들과 접촉할 수 밖에 없는 인천공항 세관원들, ´사스´위험 지역에서 온 입국자를 맞을 때는 오늘부터 마스크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지수정/인천공항 세관 직원 : 승객들과 인터뷰를 많이 해야되고 접촉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았는데 지금은 마스크 쓰게 돼서 마음이 편해요.}

공항공사도 입국 여객과 접촉이 많은 직원들에게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했습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입국 심사를 하는 법무부 직원들에겐 마스크 대신 특수 항균 크림이 지급됐습니다.

{신디 라우 /홍콩발 입국 승객 : (외국인이) 바이러스 보균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직원이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한항공은 사스 의심 승객을 기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위험지역을 운항하는 여객기에 최신 귀속 체온계를 지급했습니다.

항공기내 방역도 한층 강화했습니다. 정기 소독 횟수를 한달에 한번에서 일주일에 한번으로 늘리고, 최신 소독약품도 긴급 수입했습니다.

타이항공 등 동남아 지역 항공사들은 승무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리킷 기장/타이항공 : 운항중에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회사의 정책입니다.}

번져가는 사스 공포에 공항은 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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