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황사'…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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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봄만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의 피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책 마련을 위해서 유엔도 나섰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작년 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황사입니다. 미세먼지 같은 오염물질이 평소보다 30배나 많이 들어 있습니다.

학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병원은 호흡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중국의 황사먼지를 가져다가 흰쥐에게 실험을 해봤더니, 폐세포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호장 단국대 의대 교수 : 황사 먼지의 농도를 증가 시킬수록 생존률이 낮아지는 그런 현상이 발생됐구요. 일반 먼지보다도 독성이 크게 나타난 거죠.}

중국의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해가 다르게 황사가 많이, 그리고 강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엔환경계획, UNEP이 주최한 대기환경 국제 세미나의 화두도 단연 황사였습니다.

{이석조 국립환경연구원 대기부장 : 황사 현상은 자연 발생이 됩니다.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막대하게 드는 만큼 대책 마련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황사와 같은 미세먼지 피해로 1년에 12조원 정도의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습니다.

국민총생산의 2.5%, 국민 한사람이 25만원씩을 먼지 때문에 날리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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