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바그다드서 잠적 '행방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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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지금 이라크군인들이 완전히 종적을 감춘 상태입니다. 궤멸된 것인지, 항전 포기인지, 아니면 전략적 퇴각인지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만 해도 미군과 이라크군은 티그리스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후세인 사망설이 나돈 밤사이 상황은 변했습니다.

날이 밝자 바그다드 시내에서 이라크군이 자취를 감춘 것입니다. 이라크 군 진지들은 텅비었고 군대가 버리고 간 총은 반 후세인 군중들이 차지했습니다. 미군은 바그다드 중심부를 사실상 무혈로 접수했습니다.

{미 해병 : 별다른 저항이 없었어요. 진격하면 할수록 사람들도 우리를 반겼어요. (이라크군은 어디로 갔나요?) 무서워서 도망쳤겠죠.}

미군은 그동안 계속된 공습으로 이라크군이 사실상 궤멸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게릴라전에 대비해 전략적 후퇴를 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브룩스 미중부사령부 대변인 : 이라크군은 아직도 여러 곳에 숨어있고 전투력도 있습니다. 또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라크군이 로켓포 공격과 게릴라전으로 연합군을 상당기간 괴롭힐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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