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량 살상무기 증거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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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이 이번 전쟁에서 내건 명분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제거입니다. 종전이 임박한 지금까지도 미국측은 이렇다할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승리를 눈 앞에 둔 미.영 연합군, 사라진 후세인을 쫓는 것 이상으로 연합군에게는 시급한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스스로 전쟁의 명분으로 내걸었던 대량살상무기를 찾는 일입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미군은 지난 7일 중부 힌디야에서 화학 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창고를 발견한 데 이어, 사담 공항 부근에서 사린과 겨자 가스가 장착된 미사일 20여기를 찾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이라크군의 방독면과 몇몇 서류, 장비들이 제시한 물증의 전부입니다.

{미 특수부대 지휘관 : 생화학 무기가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 줄 물증들을 수거해 정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제사회는 미국에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원자력기구의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이라크에서 대량 살상무기가 발견되더라도 신뢰성 확보를 위해 유엔 무기사찰단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량 살상무기를 찾지 못할 경우 미국은 전쟁에 이기고도 명분 없는 전쟁을 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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