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 재건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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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 재건을 명분으로 미국이 사실상의 군정 통치에 착수했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 산하 이라크 재건청이 이라크 남부 움카스르에 진주했습니다. 쿠웨이트에 대기하고 있던 미국인 관리 20명이 1차로 투입됐습니다.

이라크 재건청의 모든 업무는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에게 보고됩니다. 이에 따라 이라크는 과도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사실상 군정 통치하에 놓이게 됐습니다.

{맥크리스탈 미 국방부 작전국장 : 게임의 끝은 후세인 정권붕괴입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군정에 이어 과도 정부, 그리고 선거에 의한 민주 정부 수립 등 3단계 정부 구성안을 마련중입니다. 이라크 민주정부 수립 때 까지는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부시 대통령과 블레어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전후 복구문제를 둘러싼 이견을 조율했습니다. 미국은 당초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나 유엔의 중추적인 역할을 인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 국제사회의 요구가 무시되지 않을 것이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프랑스, 독일은 이번 주말 러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미국에 대한 견제에 나섰습니다.

이라크 재건작업이 시작되면서 백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후 복구를 둘러싼 주도권 다툼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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