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라크군, 사활 건 시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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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군과 이라크군간의 바그다드 시가전도 치열했습니다. 미군은 오늘(8일) 이라크 정부 청사를 집중 공격했고 이라크군은 바그다드에 들어온 미군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전투는 현지시각 새벽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미군 기갑부대는 티그리스강 서쪽에서 도심으로 진입하며 이라크군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날이 밝자 탱크 킬러인 A-10기와 아파치 헬기가 저공비행으로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라크군은 대공포를 발사하며 저항했습니다.

미군의 공격 대상은 이라크 기획부와 공보부 청사, 텔레비전 방송국이었습니다. 포격으로 건물은 크게 부서지고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 TV 방송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미군은 또 티그리스강 동쪽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다리를 건너려고 했지만 이라크군은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맞섰습니다.

{록우드 영국군 대변인 : 바그다드 전투의 전략은 이라크 정권의 작전 능력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라크는 바그다드에 진입한 미군을 고립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 사하프 공보장관 :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당신도 두려워 마세요. 우리가 미군을 물리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또 미군이 주거지역을 폭격해 14명을 숨지게 하고, 알자지라 사무실까지 공격하는 등 공포심을 유발시키는 비열한 작전을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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