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의 최후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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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있습니다만 후세인이 아직 살아있다면 그가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허윤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군사 전문가들은 먼저 후세인 대통령이 미리 준비한 은신처에 잠복할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최후 은신처로는 자신의 고향 티그리트가 1순위로 꼽힙니다. 공화국 수비대가 외곽을 에워싸고 있는 곳입니다.

이를 겨냥해 첨단 기계화 부대인 미 제4 사단이 이번 주말쯤 티크리트 대공세 나설 태세입니다.

두번째 선택은 국외 망명입니다. 백 킬로미터의 지하 터널을 이용해 연합군의 바그다드 포위망을 뚫은 뒤, 비밀 채널을 통해 시리아 등지로 숨는 것입니다.

미국과의 막후 망명 협상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후세인이 '시가전 시 대참사'란 경고를 되풀이하는 것은 체포 보다는 망명 허용이 연합군에게 유리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제는 망명조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카드는 '공멸'이란 극단적인 방법입니다.

자살 공격이나 화학무기로 연합군의 피해를 극대화하면서, 최후를 맞이하는 시나리오입니다.

후세인을 연구해 온 심리학자들은 전쟁과 쿠데타를 버티며 굳건해진, 불패 불사의 신념이, 후세인에게 공멸의 패를 뽑게 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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