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바그다드서 '미끼전술'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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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군이 어제(7일)부터 바그다드 중심부에 진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이라크군의 반격을 이끌어내 전력을 파악하기 위한 '미끼전술'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의 바그다드 첫 진격 작전은 한마디로 일사천리였습니다. 탱크를 타고 외곽지역을 질주하면서 이라크 군을 탐색하고, 무력시위의 효과도 어느정도 달성했습니다.

{김정익 국방연구원 박사 : 이라크군의 전력이라든지 방어형태, 지휘통제 시스템 이런 것들을 파악해서, 즉 약점을 파악하려고 하는 그런 작전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군은 별 대응이 없었습니다. 상당수의 이라크 병력과 중화기는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버리츠 연합군 장군 : 위험한 무기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군의 작전은 좀 더 과감해 졌습니다. 어제는 외곽을 지나 중심부 깊숙히까지 들어갔고, 진입후에도 대통령궁 등에 남아서 진을 쳤습니다.

오늘부터는 도심지에서 소규모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나단 얼 미국 전술전문가 : 적국의 수도에서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위험스런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포위 공격당할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라크군의 전력을 떠보기 위해 미군이 극단적인 미끼전술을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군이 진입할때 계속 같은 도로를 이용하는 것은 지형지물을 숙지해 비상시 서둘러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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