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문제 심각…여학생 10% 거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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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나라 여학생 10명 가운데 한 명이 음식물을 먹으면 일부러 토해내는 이른바, 거식증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폭식과 거식을 반복해 온 환자입니다. 키는 168센치미터나 되지만, 지나친 다이어트로 몸무게는 한때 38킬로그램까지 떨어졌습니다.

{거식증 환자 : 먹는게 두렵고, 먹으면 살찔것 같으니까 먹으면 무조건 다 토하게 되고...}

´살과의 전쟁´, 다이어트는 이제 여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입니다.

{다이어트한 경험있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보건복지부가 초, 중, 고등학교의 여학생 2천8백명을 조사했더니, 전체의 65%, 셋 중에 둘이 다이어트를 해 봤다고 말했습니다.

체중이 정상인데도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여학생도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양지원/여고 2학년 : 날씬한 사람 좋아하고요, 요즘 옷도 작게 니오고, 날씬하면 인기도 많고 하니까...}

이런 체중감량 시도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대상 여학생의 10.9%, 열에 하나는 음식을 거부하거나 토하는 거식증 경향까지 보였습니다.

{정찬호 마음누리 신경과 원장 : 음식으로 인해 지나치게 강박증으로 신경을 쓴다거나 체중에 관심을 갖는 청소년들이 나중에 성장을 하고 십대 후반이 되면 거식증으로 이관되는 확률이 상당히 높은 걸로 되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건강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의 세심한 지도와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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