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중고차 이력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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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번 사고가 난 차를 속아서 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중고차 구입을 꺼리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앞으로는 이런 걱정 좀 덜게 됐습니다. 중고차의 족보나 마찬가지인 자동차 이력 정보가 내일(9일) 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개됩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유홍구씨는 올해 초 중고차 시장에서 중형차를 한대 구입했습니다.

무사고라던 차는 알고 보니 무려 3번이나 큰 사고가 나 보험금이 7백만원이나 지급된 차량이었습니다. 중고차 업자에게 항의해 봤지만 차를 되팔아 주겠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유홍구/회사원 : 천백만원주고 구입을 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되 팔면 천만원도 못받는 그런 상황이고 등록비, 이전비 이런 것들을 제가 손해를 봐야 하는 입장이고.}

지난해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피해 상담은 무려 4천3백여건, 올 1월부터 지금까지도 천백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분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차의 족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이력 정보 서비스가 내일부터 시행됩니다.

인터넷으로 자동차 번호만 입력하면 주인이 언제 바뀌었는지, 사고는 지금까지 몇번이나 났는지, 수리비는 얼마가 들었는지 등을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유형균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 본부장 : 중고차 거래 당사자에게 보험 사고 기록이라는 객관적인 정보를 즉시에 제공할 수 있음으로서 소비자의 권익 보호는 물론이고 나아가서 중고차 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보험개발원은 앞으로 사고 정보 외에도 자동차가 얼마나 운행됐는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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