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 바그다드 장악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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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라크는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중심부 진입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오히려 바그다드가 미군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미.영 연합군의 기습적인 도심 진입 직후 이라크 당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하프 공보장관은 연합군을 바그다드 외곽에서 완전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연합군의 도심 진격주장은 심리전을 위한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 : 우리는 미군 수백명을 사살했으며 바그다드는 그들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사하프 공보장관은 자신이 도심에서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미국의 거짓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군이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공보부 건물과 알 라시드 호텔에도 들러 아무런 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사하프는 후세인 대통령이 여전히 건재하며 이라크 군과 시민들을 통솔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하프의 인터뷰 장소가 처음으로 길거리였다는 점에 대해서 공보부 건물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그동안 전쟁을 비교적 정확하게 보도했던 알 자지라 방송을 비난하고 나선 것도 바그다드 상황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란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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