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세인 사촌 '알리 하산' 장군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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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인 알리 하산 장군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핫산 장군은 지난 88년 쿠르드족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해 '케미컬 알리' 라는 별명으로 유명합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7일) 이라크 남부 거점인 바스라시를 점령한 영국군 제3 공수부대 대변인은 알리 하산 장군의 시체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50대 중반으로 후세인 대통령의 사촌 동생인 알리 하산 장군은 바스라 시내에 있는 자신의 저택을 겨냥한 두대의 연합군 폭격기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산 장군은 지난 88년 쿠르드족에 대한 진압작전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해 5천여명의 쿠르드족을 살해한 뒤 '케미컬' 알리라는 악명을 얻었습니다. 하산 장군의 사망은 이번 전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CNN 기자 : 반 후세인 성향의 시아파들 거점인 이라크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그의 사망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산 장군은 지난 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해 점령하는 동안 쿠웨이크 점령군 사령관을 역임했고 91년 이후 5년 동안 이라크 국방장관을 맡은 후세인 정권의 핵심 인물입니다.

대미 결사 항전론을 주도해온 것으로 알려진 하산 장군의 사망으로 이라크 지도부 내의 동요가 심각해질 것으로 연합군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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