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군, 바그다드 대통령궁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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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영 연합군은 오늘(7일) 작전에서 대통령궁 3곳을 포함해 바그다드 주요 건물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영 연합군은 곧바로 점령한 대통령 궁의 내부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티그리스 강 건너편 대통령궁을 향해 연합군의 폭격이 시작됩니다. 건물 곳곳이 시커먼 연기와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라크 병사들이 강둑을 따라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미.영 연합군은 오늘 작전에서 대통령 궁 3곳을 포함해 공보부와 외무부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록우드 영국군 대변인 : 대통령궁과 공보부를 장악했으며 이 곳들은 현재 우리 통제하에 있습니다.}

연합군이 점령한 대통령 궁입니다. 궁 밖으로 유유히 흐르는 티그리스 강이 보입니다.

천정에는 샹드리에가, 벽에는 금을 입힌 장식물이 눈에 띕니다. 화려한 장식의 콘솔과 의자 그리고 침대. 화장실 수도꼭지는 도금까지 돼있습니다. 연회실엔 후세인 대통령의 초상화가 여기저기 걸려있습니다.

연합군은 또 바그다드에서 가장 큰 호텔인 알 라시드 호텔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알 라시드 호텔은 지난 91년 걸프전이 발발하자 미국에 대한 항의로 당시 전 부시 대통령의 사진을 바닥에 깔고 밟아 미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냈던 곳입니다.

연합군은 주요 건물의 장악에도 불구하고 후세인 대통령의 생사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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