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공포에 신혼여행객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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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동남아으로 신혼여행 계획을 잡았던 예비신랑, 신부들이 급성 중증 호흡기 증후군, 사스 때문에 신혼여행지를 바꾸려고 안달입니다. 제주도가 대안으로 떠올랐지만 다음달 말까지는 예약이 꽉 찬 상태입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결혼을 40일 앞둔 안상준씨. 동남아로 신혼여행을 가려고 했었지만, 사스 때문에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안상준/5월18일 결혼 예정 : 동남아쪽에 사스 발생하지 않은 지역을 계속 찾으려다 보니 많이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결혼을 엿새 앞둔 최현주씨. 역시 여행장소를 바꾸고 싶지만 시간이 촉박해 고민입니다.

{최현주/4월13일 결혼 예정 : 사스에 걸릴 수는 없잖아요.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는데, 쉽지 않구요. 며칠 더 기다려봐야지요.}

여행사들은 동남아 예약 취소 사태로 바쁩니다.

{이유석/신혼여행 전문여행사 대표 : 신혼여행을 주된 업무로 하고 있는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기존 여행객들을 다른 곳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신혼여행객들이 사스를 피해 제주도로 몰리면서 4월중은 물론이고, 5월 일부 주말까지도 항공권이나 호텔방을 구하는 것이 사실상 힘든 상태입니다.

{하문선/대한항공 탑승수속팀 : 매일 26편이 제주도로 운항하는데, 5월말까지 주말의 경우 모두 만석입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사스 여파로 뜻밖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부부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하루에도 100건이 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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