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치권이 정당 개혁과 세대교체 요구를 둘러싼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차라리 갈라서자는 얘기까지 나왔고 한나라당 연찬회에서도 고성이 오갔습니다.
양만희, 최선호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한화갑 대표의 개혁독재론으로 불거진 민주당내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어제(17일) 신주류측을 ´개혁 독재´라고 비난하더니 오늘은 아예 당을 떠나라고 몰아 세웠습니다.
개혁을 명분으로 지구당 위원장제를 폐지해 당권을 장악하려는 사람들과는 한 배를 탈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화갑 민주당 대표 : 지구당 위원장 문제와 결국 개혁의 의도가 민주당 해체 아니냐는 하는 의구심들을 저한테 많이 물어보는 것입니다.}
신주류 내 강경파들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신기남 의원은 "개혁 저항 세력에 맞서려면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며 개혁신당 창당론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신기남 의원 민주당 신주류 : 개혁이 벽에 부딪힌다면 차라리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만들어서 개혁 작업을 수행해야 하지 않나 하는 명분이 쌓일 수 있겠습니다.}
신주류측은 "한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가 오래 전에 사퇴했어야 한다"며 임시 지도부 구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당 일부와 노무현 당선자측에서 양측을 달래며 갈등 수습에 나섰지만, ´차라리 갈라서자´는 말까지 나온 만큼 화해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