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미군장병 '화합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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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중생 사망사건의 진원지인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오늘(15일) 시민과 미군장병이 한 자리에 모여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감축이 거론되고 있는 미묘한 시기여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의정부시 예술의 전당 앞마당. 풍물패의 흥겨운 공연을 주한 미군 장병들이 호기심 가득찬 눈길로 지켜봅니다.

존 우드 사단장 등 주한미군 2사단 장병 백60명은 락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관람하기 위해 모처럼 외출을 나왔습니다.

여중생 사망사건에 최근 북핵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외출이 정지됐던 미군들로서는 오랜 만의 나들이였습니다.

경기도가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미군을 초청했고 주한미군측도 쾌히 응했습니다.

{탐 휘태커 주한미군 2사단 소령 : 우리는 경기도민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해왔다. 오늘 공연은 의정부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지역 주민들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안병용 대학교수 : 국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마당에 함께 공연을 보게 된 것은 지역과 미군의 화합 차원에서 상당히 바람직하다.}

{이지현 의정부 시민 : 공연을 보러 온거지만 글쎄요 기분이 썩 좋은 건 아니네요.}

지역주민과 미군의 화합을 겨냥한 이번 공연은 중대 병력 경찰이 공연장 외곽에서 삼엄한 경계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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