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운규 사장, "정상회담 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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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한 어제(14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은 금강산 시범 육로관광을 떠났습니다. 김윤규 사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 부터 독접사업권에 대한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북송금이 정상회담의 대가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금강산 육로시범관광으로 북한에 머물고 있는 김윤규 현대아산사장은 정상회담과 대북송금의 연관성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사장은 "정상회담을 돈주고 성사시켰다면 북측의 체면은 뭐가 되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어 "북한은 그런 방식을 받아 들이지 않는다"며 정상회담 뒷거래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김 사장은 "그러나 남북정상의 만남이 자신들의 사업에 대한 보장은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가 대북송금 파문의 당사자인 만큼 빠르면 다음주 초 쯤 정몽헌 회장이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습니다.

김 사장은 일본이 먼저 북측과 접촉을 시도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서둘러 협상에 나섰다는 비화도 소개했습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7대 사업에 대해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사업권을 확인 받았지만 방대한 규모 탓인지 통일부가 주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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