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파트 단지 이면도로에 주정차를 하실때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경비가 소홀한데다 사람들의 통행도 적어 최근 강도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이면도로입니다.
지난달 26일 밤 11시, 이 동네에 사는 김 모씨가 이곳에 차를 대고 있을 때 흉기를 든 남자 2명이 갑자기 차안으로 달려들었습니다.
오가는 사람도 없어 꼼짝없이 금품을 털렸습니다.
이 일이 있기 열흘 전 근처 다른 아파트에서는 출근을 하던 30대 여인이 승용차 째로 납치됐습니다.
범행은 역시 아파트 단지 옆 이면도로에서 이뤄졌습니다.
{피의자 : 그냥 한산하고 한적해 보이고 사람들 왕래가 없기때문에 그랬습니다.}
주차난이 심해지면서 아파트 단지 안에 차를 세울 수 없어 이면도로에 차를 대는 일이 흔해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어쩔수 없이 차를 세우지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고 섬뜩할 때가 많아요.}
또 다른 아파트 단지 옆 이면도로입니다.
세워진 차들은 많지만 대낮인데도 인적이 드뭅니다. 단지 밖이다 보니 경비원들의 눈길을 벗어나기 일쑤입니다.
{기자 : 밖에 순찰은 못하시죠?}
{아파트 경비원 :우리는 안에 하기도 바쁜데 밖에는 못하죠. 사실 단지 안도 아니니까 거기까지는 우리가 관리하지 못하죠.}
{김희경 서초경찰서 강력반장 : 한동안 지하주차장 범죄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감시가 소홀한 아파트 이면도로 범죄가 늘어 나고 있습니다.}
방범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이면도로가 강도사건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