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칼로 물베기' 옛말...'폭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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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그우먼 이경실씨가 남편한테 맞아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정폭력이라는게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고 갈수록 험악해진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먼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부싸움 신고를 받은 경찰이 긴급히 출동합니다. 이제 부부싸움은 경찰의 도움이 없이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남편의 폭력을 신고하는 다급한 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옵니다.

{"예, 112 신고전화입니다. 남편이 죽이려고 해요, 빨리 와주세요...}

오늘(11일) 경기도 안양에서는 부부싸움 끝에 남편이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했습니다.

최근 부부사이의 불화가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가정폭력사범의 수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수법도 갈수록 험악해집니다.

{여성부 1366 대표 : 뜨거운 물을 붓는다던가, 석유통을 갖다놓고 같이 죽자고 한다던가 하는 식의 극단적인 폭력을 호소하는 상담전화들이 많이 걸려오고 있습니다.}

잔인한 폭력 앞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속담도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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