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청원 대표, 사실상 대표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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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가 대선과 재검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곧 물러날 뜻을 밝혔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는 오늘(29일) 주요당직자 회의에 참석해 "다음달초 2주간 미국을 방문하게 돼 당무를 수행할 수 없다"면서 "곧 대표권한대행을 임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청원/한나라당 대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기간이 있기때문에 당헌당규에 따라서 직무대행을 임명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서 대표의 핵심 측근은 "대선 패배와 재검표 결과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실상 대표직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대표는 당직자회의를 마친뒤 곧바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권한대행 인선문제를 협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내일(30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서 대표는 오늘 오후 일본에서 귀국한 이회창 전 총재를 만나 자신의 사퇴 배경을 설명하고 당의 진로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서 대표가 사실상 사퇴함에 따라 오는 3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차기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대표에는 최병렬, 김덕룡, 강재섭, 박근혜 의원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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