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문제, 유엔 안보리 회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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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의 적극적인 설득과 조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결국 새로운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핵 문제의 유엔안보리 회부는 이제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동원 특사는 이번 방북기간 동안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 핵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하지 못한 점을 크게 아쉬워했습니다.

{임동원/대북 특사}

"그쪽 사정에 의해서 만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합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방 현지지도를 이유로 대통령 특사와의 면담을 피한 것은 핵문제와 관련해 남측에 줄 선물이 특별히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측은 미국의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핵무기는 만들 의사가 없으며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원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 한 셈입니다.

{최완규/경남대 북한대학원 부원장}

"북의 인식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북의 인식은 북한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 양자사이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다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러시아의 요청으로 연기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의 유엔 안보리 회부는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29일) 국정연설에서 북한 핵에 대한 강력한 대응의지를 밝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 특사의 방북으로도 핵문제 해법을 찾지 못함에 따라 핵사태와 관련한 한반도 위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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