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북한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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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라크에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악의 축에 이어서 이번엔 무법정권이라고 했습니다.

오늘(29일)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연설에 나선 부시 대통령은 한반도에서는 폭압적 정권이 세계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북한의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게 핵포기와 국제적 고립, 양자택일을 요구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북한 정권은 핵야욕을 포기해야만 국제사회로부터 존중을 받고 국민도 되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침을 거듭 확인했지만 올해초 밝혔던 대화용의나 경제적 지원가능성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화용의를 밝힌 뒤에도 북한의 반응이 없자 강경입장으로 선회했는지, 아니면 이라크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말을 아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습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선핵포기 요구와 함께 협상 불가라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북미관계의 극적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대해선 단독 공격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미국의 모든 군사력을 동원해 싸워 이길 것입니다."

후세인의 유엔결의안 위반증거를 공개하겠다며 다음달 5일 유엔안보리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사찰시한을 2주정도만 연장하는데 미국이 동의할 것이라며 개전시기 결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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