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특사, 오늘밤 김정일 위원장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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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27일)부터 평양을 방문하고 있는 임동원 특사 일행이 오늘 북측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났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오늘밤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김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방문 이틀째, 임동원 특사 일행은 오전 11시 20분부터 25분 동안 북한의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면담했습니다.

북한 핵문제는 물론 남북 관계 전반에 관해 진지한 토론이 이뤄졌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오후에는 임성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을 만나 핵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임성준 수석은 대미특사 자격으로 워싱턴을 다녀온 만큼 북핵사태 해결에 관한 미국측의 진의가 전달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동원과 김용순, 임성준과 임동옥 등 주요 인사들의 회담을 통해 의견이 조율된 만큼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은 이르면 오늘밤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특사 일행은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북핵사태 해결 방안을 진지하게 설명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측이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는 점과 이를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특사 일행은 일정을 마칠 경우 내일 오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일정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정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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