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국내 첫 기능장 부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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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고의 기능인을 뽑는 기능장 시험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부부가 나란히 합격을 했습니다. 기계를 다루다가 부부의 인연도 맺게 됐다는 이들의 얘기를 전해드립니다.

테마기획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푸른 작업복을 입고 있을 때 더 잘 어울려보이는 부부. 결혼 1년 3개월째인 김영택씨와 고은정씨는 이른바 `기름밥`을 먹고 있습니다.

남편은 특수 용접 분야에, 아내는 기계가공분야가 전문입니다.

인천 기능대를 나와 한전기공에서 함께 기계를 다루다가 부부로 맺어진 두사람은 "쇠덩어리를 끼고 산다"는 말을 들을만큼 남다른 열정으로 기계에 매달렸습니다.

엘리베이터처럼 오르내릴 수있는 신발장입니다. 설계는 아내가, 제작은 남편이 했습니다.

{고은정/기계가공분야}

"사무보는것보다 저는 기계돌리는게 맞는 것 같아요. 살림하는 것 보다..."

김영택씨와 고은정씨는 실무 기능부문의 박사로 통하는 기능장 시험에 나란히 합격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부부 기능장. 신혼의 단꿈도 미룬 채 함께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며 얻은 결실입니다. 하지만 도전은 아직 끝나지않았습니다.

{김영택/특수용접분야}

"저희 부부는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고은정씨}

"아기가 태어나면 자식에게도 같은 길을 걷게하고 싶어요."

기능인의 외길을 선택한 젊은 기능장 부부. 이들에게 기계는 또다른 인생의 동반자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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