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시경 검사. 고통스러워서 꺼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만 앞으로는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우수한 성능의 초미니 내시경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연구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캡슐형 내시경 '미로'입니다.
비타민 알약 크기 정도인 지름 10mm, 길이 25mm로 기존의 이스라엘 제품보다 부피가 20% 정도 작습니다.
동물실험 결과 캡슐형 내시경이 여러 장기를 통과하면서 촬영한 선명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판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선명도가 뛰어나 장기의 이상뿐 아니라 작은 물방울까지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송시영 교수/연세대 의대 소화기내과}
"위장관 출혈일 경우에 캡슐 내시경이 굉장히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외에 종양이나 궤양, 그 다음에 결핵같은 질병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을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캡슐형 내시경은 보시는 것처럼 PC나 PDA를 통해서 복용과 동시에 환자와 의사 모두 실시간으로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이 기존 제품의 1/3정도로 적게 드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박종오 박사/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 개발사업단장}
"캡슐형 내시경이 스스로 움직이고 정지하고 그러면서 인체의 영상정보와 함께 다양한 인체정보를 수집하고 심지어는 치료까지 할 수 있는 그런 차세대 캡슐형 개발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연구팀은 식약청의 허가가 나는 대로 빠르면 올해안에 상용화도 가능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